서울적십자병원에
저소득층을 위한 진료센터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서울대병원,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27일 의료소외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희망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저소득층에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앞으로 전국 보건소나 적십자, 다문화가정 관련 기관 등에서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의뢰하면 이 센터에서 저렴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센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항목의 경우 환자로부터 본인부담액의 50%만 받을 예정이다. 비급여 진료비는 전액 지원한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에 중점적으로 의료 지원을 하려고 한다. 이들 중엔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