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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 9단의 이 한수]1선 치중이 급소

입력 | 2012-06-27 03:00:00

제17회 LG배 32강전
○ 당이페이 4단 ● 나현 2단




한국의 기대주 나현 2단(17)이 LG배 32강전에서 중국의 떠오르는 별 당이페이 4단(18)과 만났다. 나 2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한 적이 있고 당이페이는 올해 비씨카드배에서 이세돌을 꺾고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장면도=백은 실리에서는 앞섰으나 엷은 것이 흠. 백 1부터 백 5까지 중앙을 연결해 한숨을 돌린 장면. 나 2단은 상변 백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이대로 끝내기를 하면 백의 승리는 확정적인 상황. 연구생 시절 하루도 빠짐없이 사활 문제를 풀었던 나 2단. 상변 백 모양만 보고도 뭔가 있다는 느낌이 왔을 터이다.

▽참고 1도(흑 1 급소)=흑 1로 치중한 수가 급소. 백이 그냥 살 수는 없다. 백 2로 받으면 흑 3을 선수하고 흑 5, 7로 두어 백이 잡힌다.

▽참고 2도(패만 나도 성공)=흑 1에 백 2로 두어 패를 내는 것이 백의 최선. 하지만 이렇게 패를 만들면 팻감이 많은 흑의 승리.

▽실전 진행=실전에서 백은 2로 두어 버티었다. 흑 3으로 젖히고 흑 5로 두는 것이 정확한 수순. 백 8에 흑 9로 물러서면 백은 살 수 없는 형태. 흑 13까지 오궁도화로 잡힌 모습이다. 백 10으로 11의 곳에 두어 봐도 흑이 10의 곳을 먹여치면 마찬가지의 결과가 된다. 결국 나 2단이 양국의 유망주 대결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