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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하반기 분양시장 불씨 살릴까

입력 | 2012-06-27 03:00:00

내달 시범지구 인근 6개단지 5519채 동시분양




주거, 업무, 산업이 어우러진 수도권 최대 규모의 자족도시로 개발될 동탄2신도시가 7월 초 6개 업체 총 5500여 채 동시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을 보인다. LH 제공

경기 동탄2신도시가 내달 초 시범지구 인근 6개 단지의 동시 분양으로 연내 릴레이 분양의 서막을 올린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 흥행의 바로미터가 될 이번 분양에서는 6개 건설사에서 내놓은 총 5519채의 주택이 선보인다. 총 공급량의 74%(4103채)가량이 전용면적 84m² 이하 중소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다음 달 중 기흥 나들목 인근에 본보기집을 개관할 예정이다.

○ 동시 분양으로 서막을 올리다

2008년부터 주거, 업무, 산업이 어우러진 첨단자족형 복합도시를 목표로 개발된 동탄2신도시는 2015년까지 총면적 2401만4896m²에 11만5323채의 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인 수원과 용인 오산 평택 등에 걸쳐 있고, 서울 강남에서 30km 거리로 경부고속도로 기흥 나들목 및 오산 나들목 등과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다. 동탄1신도시와 동탄일반산업단지 등을 합한 전체 사업 면적은 분당과 판교를 합친 면적의 1.2배인 3500만 m²로,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크다.

동탄2신도시의 장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라는 점이다. 동탄일반산업단지에 177개 기업체가 들어서고, 인근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도 있다. 3M, 볼보 등 외국계 기업과 협력 제조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그만큼 주택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공원의 1.2배에 달하는 수변공원 조성이나 191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5·10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내 85m² 이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이번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물량이 이번 조치의 수혜를 받게 됐다.

○ 중소형 위주로 구성

다음 달 동탄2신도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롯데, 우남, 호반, KCC, GS, 모아종합건설 등 총 6개 업체. 이들은 시범지구 인근에서 5519채를 동시에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 내에 위치한 리베라CC에 인접한 롯데건설의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이번 분양물량 중 유일하게 101∼241m²(전용면적 기준)의 대형 아파트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총 1416채가 들어선다. 리베라CC를 볼 수 있고, 단지 내에 자연형 실개천과 골프장 마운딩 조성 기법으로 설계된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생활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남건설의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이번 동시 분양 단지들 중 KTX, 급행광역버스, 좌석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에 가장 근접해 있다. 총 1442채 중 전용 60m² 이하 소형이 360채나 된다.

호반건설, KCC, 모아종합건설은 입주 선호도가 높은 84m²로만 단지를 구성했다. 각각 1002채, 640채, 460채를 공급한다. GS건설의 ‘동탄센트럴 자이’는 72∼84m² 총 559채를 공급하며 복합환승센터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치동천과 선납제천 등 하천을 조망할 수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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