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1986년 천연가스를 국내에 첫 공급한 이래 인천과 경기 평택, 경남 통영에 세계 최대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건설해 운영 중이다. 작년 말 기준 3022km에 이르는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을 구축하고 각 지역 도시가스회사와 발전소, 산업 현장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배관망은 천연가스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리 모양의 거미줄 같은 환상(環狀) 형태를 띤다.
가스공사는 미래 청정연료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자체 개발한 디메틸에테르(DME) 기술이 대표적이다. DME는 액화석유가스(LPG)를 대체·보완하거나 차량용 연료인 디젤을 대체할 수 있는 연료로, 가스공사는 현재 인천생산기지에 하루 10t 생산 규모의 DME 시험 발전소(데모 플랜트)를 구축한 상태다. 가스공사는 또 상용화할 수 있는 DME 플랜트 건설을 위한 기본 설계를 확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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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또 천연가스 생산공급 설비의 운영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설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의 에너지절약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회사 건물의 승강기를 격층으로 운영하고, 조명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바꾸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