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서 국산차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감가율을 보이는 수입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가 늘어나는 수입 중고차 중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모델들과 실거래 가격을 22일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래량 1위는 BMW로 검색이나 상담, 조회수가 타 브랜드에 비해 월등하다. 소비자 만족도와 디자인, 모델의 명성, 품질면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국산차와 구분되는 외관 디자인인데 이럴 때 많이 선택하는 차종은 아우디나 인피니티다. 영화 속 주인공의 차로 자주 등장할 만큼 특별한 외형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2008~2010년형 아우디 A4는 2000~3300만 원선, 아우디 A6은 2500~40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피니티 중고차의 경우 2007~2010년형 기준으로 1800~2200만 원선의 G35와 2000~3000만 원선의 G37이 가장 인기다.
차량의 성능과 편의성 면에서는 혼다 어코드 중고차도 많이 찾는다. 다양한 내부 편의 기능이 잘돼 있고 뛰어난 출력으로 인한 급가속 순발력과 힘 있는 주행감이 돋보인다. 어코드 중고차는 2008~2010년형 기준으로 2000~2700만 원선에 거래된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작년 동기 대비 수입중고차 판매 및 구입상담은 10% 이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디자인, 성능, 연비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일부 수입차 모델을 신차가 보다 최소 1000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처음 수입차에 도전하는 소비자들은 중고차로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