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처분 비례 4인 이의신청철학 세미나 한다던 김승교 측 중앙대서 정치행사 강행 마찰
여유로운 당권파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날 행사를 주최한 통진당 당권파 측 이상규(왼쪽), 김미희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그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교육감 선거 일화를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이 당시 운영하던) CNC(옛 CNP전략그룹) 소속으로 보이는 양복 입은 젊은이 20∼30명이 당시 김상곤 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실에 찾아와 ‘조직을 줄 테니 물량(돈벌이)을 달라’고 압박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이 의원이) 한 일을 봐라. 경기 성남 같은 곳에서 (이재명) 시장을 당선시키고 돈을 벌지 않았느냐”고 말한 뒤 경기동부연합에 대해서도 “정파에는 믿음과 신념의 공동체, 파벌 공동체 그리고 금권 관계로 맺어진 이익 공동체가 있는데 이 의원과 경기동부연합은 이익 공동체”라고 평가했다.
사퇴를 거부하다 통진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과 조윤숙, 황선 비례대표 후보는 이날 중앙당기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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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과 중앙대에 따르면 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19일 오후 중앙대 내 루이스홀에서 필승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그런데 김 후보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대학 측에 제출한 시설물 사용허가 신청서에는 주최자와 행사 목적을 각각 ‘중앙대 철학과’와 ‘세미나’로 기재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중앙대 총학생회와 학교 측은 강력히 항의하고 행사 중단을 요구했으나 김 후보 측은 시설물을 계속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김 후보 측이 시설물을 발로 차는 소란을 피웠다고 중앙대 측은 전했다.
김 후보는 “중앙대 학생이 장소를 섭외했다고 듣고 방문했다. 섭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모르고 시간과 장소만 듣고 갔다”고 해명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