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LTE 전국망 완성… 내달 멀티캐리어 서비스음성LTE 9월말 상용화
SK텔레콤이 4세대(4G)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1년을 맞아 ‘LTE 2.0’ 시대를 선포했다.
이 회사 배준동 사업총괄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달 말 LTE 전국망 완성과 함께 7월 1일 세계 최초로 제2 LTE 고속도로인 ‘MC(멀티캐리어)’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속도를 두 배로 향상시키는 LTE-A(LTE Advanced)를 상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최대 150Mbps(메가비트)의 속도를 구현해 1.4GB(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한 편을 75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이어 SK텔레콤은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한 프리미엄 통화서비스 ‘VoLTE(Voice over LTE)’의 서비스명을 ‘HD 보이스’라 정하고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는 LTE망을, 음성통화는 3G망을 써온 지금과 달리 VoLTE는 음성통화도 LTE망을 사용해 고음질을 제공하고 통화 연결 시간도 기존의 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음성통화 중 끊을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영상통화로 전환하거나 통화 중에 사진, 영상, 위치 등의 콘텐츠를 상대방과 공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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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사업총괄은 카카오톡이 ‘보이스톡’ 서비스를 시작한 뒤 통신업계의 핫이슈가 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에 대해 “통신사업자와 mVoIP 회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만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