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여러차례 “오프 더 레코드”쇄신파 비판하다 문제의 발언
오찬간담회는 이 의원의 5일 국회 출근 첫날 일정을 동행한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 의원실이 답례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다. 동아일보를 비롯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10개 언론사 기자가 초청받았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기자는 이 자리에 없었다.
마침 이날은 이 의원이 운영했던 CN커뮤니케이션즈(옛 CNP전략그룹)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다음 날이었다. 그는 “(민감한 시기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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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통진당 혁신파들이 만든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당원들이 직접 선출한 권력이 아니다”고 부정했다. 또 “6·15 정신은 북이랑 친하게 지내는 것인데 이런 말 하면 ‘종북 몸통’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 내내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던 중 통진당 새로나기특위의 쇄신안 초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문제의 애국가 발언 등을 했다. 동아일보는 15일 밤늦게까지 기사화 여부를 검토했으나 이 의원 측이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얘기했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요청해 당일 기사를 쓰지 않았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