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거처를 마련해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새로운 문학의 의미가 주어지는 장소가 있다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겠다 싶어 가을께 수원으로 이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인은 1983년 이상화 중앙대 영문과 교수와 결혼한 후 서울을 떠나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대림동산 전원주택단지에서 살아왔다. 수원시는 9월까지 광교산 자락의 장안구 상광교동 지하 1층, 지상 1층 주택(총면적 265m²)을 리모델링해 시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