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부 ‘공기업서비스 글로벌경쟁력 평가’ 공개
11일 기획재정부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에 의뢰해 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 공기업서비스 글로벌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코레일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한국 공공기관의 서비스 경쟁력이 선진국보다 높게 평가됐다.
평가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80만 명으로 2010년의 880만 명에 비해 11.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증가율(3.4%)보다 3.3배 높은 것. 한국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중국 미국(4.2%) 스페인(7.6%) 이탈리아(5.7%) 프랑스(0.4%) 등 세계 5대 관광대국의 평균 증가율(4.3%)에 비해서도 높았다. 한국관광공사의 역점사업인 국제회의 개최와 관련해 지난해 한국은 469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독일(421건)을 제치고 주요국 중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싱가포르(919건)였으며 이어 미국(744건) 일본(598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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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부문에서는 국제공항협회(ACI)의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에서 7년 연속 1위에 오른 인천공항공사의 지난해 연간 환승객이 566만 명으로 동북아 1위였던 일본 나리타공항(527만 명)을 추월했다.
또 평가단은 지식경제부 산하 우체국물류지원단의 운송품질이 글로벌 민간물류기업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나은 것으로 평가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의 10만 시간 운행 중 사고건수는 지난해 3.0건으로 글로벌 물류기업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