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m 9칸 홍예문 원형복원화성성곽 유적 복원 마무리
조선 정조 때 신축됐다가 일제강점기인 1927년 완전히 철거됐던 경기 수원 화성 남수문 이 85년 만에 원형에 가깝게 복원돼 9일 일반에 공개된다. 수원시 제공
2010년 9월 공사를 시작해 1년 9개월 만에 복원된 남수문은 길이 29.4m, 너비 5.9m, 전체 높이 9.3m로, 수문 아래쪽은 9칸 홍예수문(무지개다리)을 연결한 형태이고 수문 위쪽은 전돌(구운 벽돌)을 이용해 원형 복원됐다. 남수문은 화성 축성과 함께 1796년 완공됐으며 1846년 6월 대홍수로 1차 유실됐다. 이후 1848년 6월 복원됐으나 1922년 홍수로 2차 유실됐고 일제 강점기인 1927년 화성 팔달문 일대 도심을 확대하면서 완전 철거됐다.
홍예문 아래에는 가로 1.8m, 세로 1.4m 크기의 7개 수문인 하부수로가 설치돼 있다. 평소에는 홍예문을 통해 물이 흐르지만 큰비가 내리면 이 수로를 열어 빗물을 내보낼 수 있게 했다. 또 물고기가 통행할 수 있도록 길이 18m, 가로 30cm, 세로 25cm 크기의 어도도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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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