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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교보생명 지분, 加연기금이 인수

입력 | 2012-06-07 03:00:00

주당 23만원… 4700억원 회수될 듯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9.9%)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이 사실상 결정됐다.

캠코는 지난달 29일 마감한 교보생명 지분 매각 본입찰 결과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인수가는 주당 23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주당 23만 원 기준으로 캠코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할 경우 4700억 원가량의 공적자금이 회수된다.

캠코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 입찰에는 온타리오교직원연금 외에 외국계 사모펀드(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이 캠코가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의 새 주인이 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가진 교보생명 지분(24%) 매각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 입찰에는 온타리오, AEP, 칼라일 컨소시엄 등 모두 3곳이 참여했다. 칼라일은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내 일찌감치 탈락했다. 캠코 지분을 사가게 된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이 대우인터내셔널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면 지분 10%를 초과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인수 가능성이 낮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