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위안화 받습니다’ 내걸자
4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 쇼핑을 즐기고 있다. 현재 명동 상권에선 대부분 위안화가 통하지 않지만 롯데면세점을 포함한 일부 매장은 고객 편의를 위해 위안화를 받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위안화요? 한국 상점에서 받아주면 좋죠. 중국인들은 큰돈이 아니면 현금으로 쓰는 걸 좋아하거든요.”(상하이에서 온 27세 펑웨이 씨)
중국인 관광객에게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은 서울 명동 거리.
이날 만난 중국인들은 “위안화가 한국 관광지에서 통용된다면 쇼핑과 여행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 관광객이 많이 오는 서울 제주 같은 일부 지역에서만이라도 위안화 통용을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