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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최전방 백령도 방문

입력 | 2012-06-05 03:00:00

종북-막말 파문속 안보 행보
황우여 “탈북자는 우리 국민”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4일 황우여 대표(왼쪽)와 이혜훈 최고위원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찾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새누리당 지도부가 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해 백령도 최전방 부대를 방문하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했다. 이는 4·11총선 이후 지속된 민생 행보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보인 이념 행보다. 통합진보당 일부 의원의 종북(從北) 논란과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막말 파문 등이 거센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안보의식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내심 야권의 종북 논란 등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판단하며 사실상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통진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야권 전체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고, 민주당 임 의원의 막말 파문도 터지면서 상대적으로 당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황우여 대표도 이날 군부대 방문과 위령탑 참배를 마친 뒤 임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 “탈북자는 대한민국 국민일 뿐 아니라 자유와 평화의 사도들”이라며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분들은 후일 통일의 역군이요, 남북의 기본이 될 귀중한 인재들로 앞으로 통일 후에는 남북의 일치를 위해서 일을 하셔야 할 분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소중히 생각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혜훈 정우택 유기준 최고위원 등과 함께 주민대피호 방문과 주민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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