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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현정, 한국인 첫 美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입력 | 2012-06-02 03:00:00

데뷔 앨범 ‘베토벤 소나타 전집’




피아니스트 임현정 씨(26·사진)의 데뷔 앨범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이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차트 1위에 올랐다. EMI클래식은 “한국인 연주자가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임 씨의 음반은 미국에서 지난달 22일 발매됐으며, 국내에는 17일 나왔다. 이번 주간차트는 21∼27일 판매량 기준이다.

EMI클래식 미국지사 웬디 옹 부사장은 “신인 연주자의 데뷔 앨범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을 낸 것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EMI에서도 최초의 사례이자 커다란 모험이었다”면서 “연주자로서 임현정이 가진 독창성과 실력, 대중에게 어필하는 뚜렷한 철학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임 씨는 13세 때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으며, 유튜브에 올린 연주 동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이름을 알렸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