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비대위 집행위원장 지낸 최순영 前의원 질타“2008년 빚 50억일 때 당살림 책임자는 김선동”
최 전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08년 민노당의 빚이 50억 원일 때 당 살림을 책임졌던 사람이 당시 김선동 사무총장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선동 의원은 당 원내대표를 노리는 당권파 재선 의원이다.
최 전 의원은 전날 ‘당 새로나기 특위 토론회’에서 “2008년 당의 빚 50억 원 중 20억 원이 홍보비였고 이를 CNP에 맡겼더라”라고 폭로해 파문을 던졌다. CNP전략그룹(현 CN커뮤니케이션즈)은 경기동부연합의 ‘몸통’인 이석기 의원이 대표를 지낸 정치컨설팅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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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진당의 회계장부는 ‘핵심 기밀’로 통해 경기동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당권파 핵심 인사들이 2006년부터 독점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은 “어떻게 50억 원의 빚이 생겼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사퇴 압박을 받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해 “지금은 국회에 들어가도 왕따 분위기라 법안 발의조차 어려울 것”이라며 “정치인으로 발돋움할 기회마저 놓쳤다”고 말했다.
당원비대위원회 김미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CNP 홍보비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공개경쟁입찰로 업체를 선정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