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乘’을 ‘慈勝’으로 잘못 써조계종 일각 “무례 아닌가”
이 대통령은 메시지 첫 문장에 “존경하는 진제(眞際) 종정 예하, 자승(慈勝) 총무원장을 비롯한 고승대덕, 전국 불자 대중 여러분”이라고 썼다. 그러나 자승 스님의 법명은 ‘慈勝’이 아니라 ‘慈乘’이다. 법요식에서 최 장관이 대독할 때는 소리가 같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청와대와 문화부를 거친 공식 서류가 명백하게 틀린 것이다.
청와대의 실수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청와대가 외부에 발표하는 각종 메시지에는 통상 한자를 병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문화부에 확인한 결과, 문화부 관계자는 “한자가 쓰여 (문화부로) 전달된 것은 맞다”며 “꼼꼼하게 챙겼어야 했는데 우리 잘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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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