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30일 부산대 특강 앞두고 대선 출마 분위기 띄우기
지난해 말까지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의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지낸 박근우 씨는 25일 ‘안철수, He Story’라는 책을 냈다. 저자가 안랩에서 10년간 지켜본 안 원장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담았다. 내용은 미담이 많다. 가령 저자가 안 원장에게 “외부에서 인사청탁을 받을 땐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면 안 원장이 “장관급 등 아무리 높은 사람의 부탁이라도 그냥 그 자리에서 거절한다. 내가 들어주면 직원들이 일하기 힘들어진다”고 답했다는 식이다. 일각에선 ‘정치인이 출마를 앞두고 흔히 내는 자전적 에세이를 지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낸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지난주엔 방송인 김제동 씨 등이 ‘청춘콘서트 2.0-청춘 액션이다’라는 책을 냈다. 안 원장이 참여했던 ‘청춘콘서트’의 후속편이었던 ‘청콘 2.0’의 주요 강연 내용을 모은 것인데, ‘청콘 2.0’ 참가자들 중 일부는 4·11총선을 앞둔 3월 안 원장을 ‘정치적 멘토’로 삼아 청년당을 결성하기도 했다. ‘안철수 멘토’ 중 한 명으로 불렸던 법륜 스님은 28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안 원장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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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