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친구 정연주에 1홀차 승두산매치플레이 여왕 등극
‘얼짱 골퍼’ 김자영이 27일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정연주를 1홀 차로 꺾고 우승컵을 든 채 미소 짓고 있다. 그는 지난주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했다. KLPGA 제공
이런 사연으로 김자영은 27일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연주와의 결승을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챔피언에게 주는 흰색 재킷의 주인공은 김자영이었다. 김자영은 1홀 차 승리로 지난주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섰다. 김자영은 “첫 승으로 자신감이 붙었다. 까다로운 그린을 잘 공략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프로에서 41개 대회 동안 무관에 그쳤던 김자영은 2주 동안 2억 원의 상금과 소속사 넵스의 보너스 1억 원을 포함해 3억 원을 챙겼다. 2주 연속 우승은 2009년 서희경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초등학교 때 수영 선수를 했던 김자영은 언더파를 치던 한의사 아버지의 영향으로 5학년 때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김자영은 1500명이 넘는 팬클럽 회원 중 아저씨 팬이 90%일 정도로 ‘넥타이 부대’의 인기가 높다. 2주 전 남자 골프 스타로 군 복무 중인 김대섭에게 레슨을 받은 뒤 안정된 퍼팅 셋업과 향상된 쇼트 게임이 상승세의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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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