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잠실운동장서 내한공연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는 8월 19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에미넴’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에미넴은 세계적으로 9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최고의 랩 스타다. 백인으로서 ‘흑인들의 무대’였던 힙합계에 1999년 혜성처럼 등장한 에미넴은 ‘슬림 셰이디 엘피’ ‘마셜 매더스 엘피’ ‘에미넴 쇼’ 등 초기 3장의 앨범이 모두 그래미 최우수 랩 앨범에 선정됐다. 이후 2집부터 2010년 ‘리커버리’까지 5장의 앨범을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려놓아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국내에서도 ‘스탠’ ‘러브 더 웨이 유 라이’ ‘루즈 유어셀프’ 등 여러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내한공연과 관련된 루머가 공연업계 안팎에서 끝없이 흘러나왔지만 높은 출연료와 스케줄 등의 문제로 그동안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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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권 대중음악평론가는 “에미넴은 미국 내 1000만 장 이상 판매 앨범을 두 장 이상 보유한 유일한 힙합 뮤지션이며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세계 팬을 결집할 만한 스타”라고 말했다. 김봉현 대중음악평론가는 “에미넴은 백인으로서 최고의 흑인 뮤지션 닥터 드레에게 픽업돼 성공을 맛봤고 약물의 늪에 빠진 뒤 화려하게 재기하는 등 남다른 개인사까지 갖춘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티켓 예매는 6월 14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된다. 11만∼13만2000원. 02-3141-3488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