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건설은 해외사업 목표를 수주역량 강화, 성장성 확보를 위한 영업력 강화, 해외 투자사업의 성공적 안착, 계약 리스크 관리역량 강화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수주지역 확대, 신사업 진출 확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5월 현재까지 31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산업설비 플랜트 부문인 알루미나 제련공사를 수주했고, 콜롬비아에서도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하수처리장 공사를 수주했다. 앞으로도 베네수엘라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나이지리아 싱가포르 등에서 대형 공사를 수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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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오래전부터 해외 시장에서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플랜트 건설을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기초 설계 등에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향후 일본 및 유럽 등 선진업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플랜트 공종 등에 공동 진출을 모색하고, 설계 능력 배양 등 전반적인 기술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월 초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새 출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순항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과의 해외 동반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현대제철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우수한 철강재를 확보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돼 ‘글로벌 톱 건설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