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2012 코리아스피드 페스티벌(KSF)’ 개막전에 출전한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 선수들이 경기직전 우승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같은 기세는 20일 막이 오른 2012 KSF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전년도 시즌 챔피언인 최 선수는 올해 개막전에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오 선수는 두 번째로 통과했지만 경기 중 접촉으로 인한 페널티로 최종 순위는 9위를 기록했다. 개막전이 끝난 뒤 KSF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참가 팀들 사이에서는 “올해도 쏠라이트의 독주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2년째 이어지는 상승세에 대해 감독을 맡고 있는 황호순 성우오토모티브 상무는 “드라이버부터 미케닉(엔지니어)까지 9명의 팀 구성원이 똘똘 뭉쳐 준비한 결과”라며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의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1997년 창단한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의 모(母)기업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성우오토모티브다. 부품회사를 모기업으로 둔 팀 답게 자동차 세팅 능력은 국내 모터스포츠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에 대해 황 상무는 “성우오토모티브의 연구개발(R&D) 인력들과 팀 미케닉들이 긴밀히 협조한다”며 “성우오토모티브가 축적한 R&D 노하우가 고스란히 팀에 투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터스포츠를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 축적한 부품 관련 노하우가 성우오토모티브 R&D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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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팀 창단 15년째를 맞는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의 목표는 2012 KSF 우승과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황 상무는 “올해부터 성우오토모티브가 KSF 후원사로 새롭게 참여한 것도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멋진 레이스로 우승과 팬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