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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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마다 헛손질…해결사 부재에 5연패
‘해결사가 없다!’
두산이 5연패 수렁에 빠진 이유다. 4월 0.340이던 득점권 타율이 5월 들어 0.248로 뚝 떨어졌다. 최근 5경기 팀 타율은 0.192고, 출루율(0.236)과 장타율(0.216) 모두 타 구단에 비해 1할 가까이 낮았다. 특히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하는 타선 때문에 승기를 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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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은 팀이 1위를 달리고 있을 때도 “중심타선의 침묵이 문제”라고 위기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20일까지 팀 홈런수는 10개로 가장 적고, 장타율도 KIA(0.345)에 이어 2번째(0.351)로 낮다. 김 감독은 “장타가 나오지 않으면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이 줄어든다. 그동안 하위타선에서 잘 해줬지만 이제는 중심타자들이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결사가 없으면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조급증이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책임감이 정말 강하다. 타석에서 자신이 해결하려는 생각 때문에 조급해졌고, 여유가 없다보니 몸이 굳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급증한 병살타로 스윙이 작아진 상태에서 타석에서 급하게 덤비면서 나쁜 결과가 나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김 감독은 “자신감과 여유를 찾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