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고용회복 힘입어저소득층 근로소득 급증 덕
통계청이 18일 내놓은 ‘1분기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작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412만3500원으로 집계됐다. 취업자가 같은 기간 46만7000명 늘면서 근로소득이 8.2%나 증가한 영향이 컸다.
소득 분배도 개선됐다. 소득 최상위 20%인 5분위 계층의 1분기 소득은 작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데 비해 소득 최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은 9.3%로 훨씬 빠르게 증가했다. 5분위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작년 1분기 5.66배에서 올해 1분기에 5.44배로 떨어지면서 1분기 기준으로 2004년(5.37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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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연금 등으로 빠져나가는 비(非)소비지출은 월 79만300원으로 7.3% 늘었고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33만3200원으로 6.8%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비소비지출이 늘어난 데는 1분기 중 건강보험요율 인상의 영향이 있었지만 새로 취업한 근로자들이 세금 연금보험료를 내게 된 영향이 더 컸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