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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물엿에 밀가루 넣고 “100% 벌꿀”…가짜 구분 못 해

입력 | 2012-05-17 22:11:00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물엿과 색소로 만든 가짜 꿀과 꿀차를 팔아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전국에 30만 병, 27억원 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우정렬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벌꿀제조 공장

제품용기 뒷면에
'국내산 벌꿀 100%'라고 적혀있지만, 거짓말입니다.

식약청 단속결과 값싼 물엿이 50%나 들어있었습니다.

캐러멜 색소와 밀가루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 유명종 / 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반장]
“색깔을 맞추려고 캐러맬을 넣고, 탁도를 맞추려고
밀가루를 넣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채널A 영상] 물엿에 밀가루 넣고 “100% 벌꿀”

시멘트 바닥 위에 보관용기와 파이프를
얼기설기 엮어놔 위생상태도 엉망입니다.

[현장음 : 유모 씨 / 적발업체 대표]
“그냥 양동이에다 놓고 반반 씩 섞어서
약간 끓인 다음에 저어가지고
바가지로 퍼서 넣었습니다.“

꿀은 한 방울도 넣지 않고
과당과 물엿, 색소 만으로 만든
가짜 꿀차도 제조했습니다.

가짜 벌꿀과 꿀차는
전국의 식자재 공급업체 등에
2.4kg 들이 용기 30만 병,
시가 27억 원 어치가 판매됐습니다.

유 씨의 부모도 색소를 섞은 가짜 꿀차를 만들다
단속된 이력이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