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멘토링 운영
인천지역 특목고 1학년 학생들이 기초학력이 부진한 초등학교 6학년생과 일대일 결연을 통해 학습지도에 나선다. 인천시교육청은 특목고 6곳의 1학년 학생 600명과 기초학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초등학교 6년생 600명이 멘토-멘티가 돼 학습을 돕는 ‘인타라망(因陀羅網)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인타라망은 모든 존재가 관계하면서 장애가 되지 않고 도와준다는 의미로 고교생과 초등생이 인연이 돼 함께 성장한다는 뜻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인천의 특목고는 미추홀외고,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인천외국어고, 인천하늘고, 삼량고다. 이들 학교 학생들은 학습지도 참여로 자신의 잠재력을 계발하고 대학 진학 때 교육봉사 사례로 제시할 수 있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은 읽기, 쓰기, 기초수학 능력이 학년에서 요구하는 최소 능력에 못 미치는 학생이다.
류석형 시교육청 장학관은 “기초학력 부진 초등생의 경우 정규 교육과정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경우가 있어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성적 향상 우수 초등생과 지도에 모범을 보인 고교생에게 시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