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대란 예고
서울의 시내버스 운행이 18일 오전 4시부터 중단된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이어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협상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의 의견을 들은 지노위는 기본급 3.5% 인상과 무사고 포상금 5만원 지급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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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조는 서울 지역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98%가 가입하고 있어 파업이 시작되면 수도권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를 오가는 366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당장 중단된다.
양측은 지난달 6일부터 7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다. 노조는 임금 9.5% 인상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200대 감차계획 철회를 요구했고 사측은 요금 동결로 맞섰다.
한편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마을버스와 지하철의 첫차 시간과 막차 시간을 조정하고 전세버스를 활용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인근 지하철까지 무료 셔틀버스로 운행하고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해제도 추진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