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장종훈에 이은 역대 2번째 유격수 홈런왕을 향해! 넥센 강정호(오른쪽)가 16일 사직 롯데전 6회 1사 1루서 유먼을 상대로 좌월2점홈런을 날린 뒤 박병호의 환영 속에 홈을 밟고 있다. 13일 문학 SK전부터 3연속경기 홈런, 시즌 12호 아치다. 사직|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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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경기 홈런…‘팀타율 부진’ 넥센 타선 이끌어
넥센 김시진 감독은 1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뽑은 9점 가운데 7점이 홈런 3개로 나온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매 경기 장타로 많은 점수를 뽑을 수는 없다. 좀 더 많이 진투해서 득점과 연결되는 게 장기적으로는 좋다”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팀 타율이 0.245로 8개 구단 중 롯데와 함께 최하위였다. 최근 홈런 등 장타가 많이 터지면서 승리하는 경기가 늘었지만 팀 타율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김 감독은 이러한 팀 사정을 고려해 타자들에게 좀 더 분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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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타자들은 9회에도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넥센 타자들은 장단 8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8점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야구를 했다. 홈런 1위 강정호를 앞세운 타선을 바라보며 김 감독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사직|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