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3위 롯데자이언츠 대 5위 넥센히어로즈 패하며 3연패에 빠진 롯데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덕아웃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직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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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16일 사직 넥센전에서 타선에 큰 변화를 줬다.
롯데는 4월 팀 타율이 0.305로 8개 팀 가운데 단연 1위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선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45로 넥센과 함께 최하위로 떨어졌다.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 이에 롯데 코칭스태프는 타선에 변화를 주는 극약처방을 택했다. 특히 상위타선을 크게 손질했다.
1∼5번 중 조성환(2번)을 제외하고 4명이 이전과 다른 역할을 맡게 됐다. 1번으로는 올 시즌 처음 황재균이 나섰고, 줄곧 3번을 쳤던 전준우는 4번으로 옮겼다. 홍성흔은 5번으로 한 계단 내려갔다. 손아섭이 3번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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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2010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으로 리드오프를 맡았다. 양 감독은 “1번 타자에 황재균을 투입한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최근에 가장 잘 치고 있는데다, 1번타자가 가능한 손아섭을 3번타자에 기용해 클린업트리오의 파괴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주찬이 복귀할 때까지는 당분간 이 타순을 유지할 계획이다. 일종의 고육지책이었지만 이날도 롯데 타선은 넥센 선발 김영민에게 막혀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사직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