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스포츠동아DB
‘핵잠수함’ 김병현(33·사진·넥센)이 드디어 선발투수로 출항한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15일 사직 롯데전을 마친 뒤 김병현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김병현을 18일 목동 삼성전에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이날 경기에 앞서 불펜피칭을 소화해 선발 출전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정민태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약 90개의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김병현이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이후 불펜피칭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넥센 코칭스태프는 김병현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1차례 더 불펜투수로 기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넥센이 8일 LG전 이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거나 승리하는 경기가 많아 김병현은 다시 마운드에 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김 감독은 계획을 변경해 불펜투수로 추가 등판시키지 않고, 선발로 내기로 결정했다. 김병현이 나이트, 밴 헤켄 등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심축 역할을 맡아준다면 창단 후 첫 4강 진입을 노리는 넥센으로선 금상첨화다.
사직 |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