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맨’들의 잔치” “오디션 스타들 무대도 볼거리”
알 디 메올라와 함께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재즈 기타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지 벤슨. 프라이빗커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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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에서 눈을 돌리면 ‘부기 원더랜드’ ‘셉템버’ ‘애프더 더 러브 해즈 곤’ 등으로 유명한 솔, 펑크(funk)계의 스타 그룹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가 보인다. 남무성 재즈평론가는 “디스코 시대에 수많은 히트곡을 냈지만 재즈의 중요 요소인 솔과 펑크를 제대로 보여주는 전설적인 흑인 그룹이란 점에서 재즈 연주자와 팬들도 놓쳐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좀 더 진지한 재즈 마니아라면 브라이언 블레이드 앤드 더 펠로십 밴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현 재즈피플 편집장도 “블레이드는 팻 메스니, 브래드 멜다우 등과 함께 연주한 현존 최고 재즈 드러머 중 하나”라며 “미국 뉴욕에서 유행하는 최신 재즈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와, 오랜만에 펼치는 한국 뮤지션들의 무대도 기대해볼 만하다. 제이슨 므라즈, 크리스티나 페리 등 팝스타들이 참여하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을 공동 주최하는 VU엔터테인먼트의 최서희 팀장은 “올해 핫이슈로 떠오른 버스커버스커의 페스티벌 데뷔와 오랜만에 뭉친 015B의 무대도 볼만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에는 최근 KBS TV ‘톱밴드’에서 경연 중인 데이브레이크, 장미여관, 피터팬컴플렉스 등이 나온다. 델리스파이스, 부활, 자우림, 몽니, 노브레인 등 국내 실력파 밴드의 무대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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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들의 출사표
재즈페스티벌에서 맞닥뜨릴 두 기타 거장은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지지 않겠다’며 무대 장악 의지를 불태웠다.
알 디 메올라는 “1990년대 들어 월드뮤직에 심취하면서 나를 더 발전시켰다”며 “고난도의 즉흥연주는 나의 꾸준한 음악적 목표이자 꿈”이라고 밝혔다.
조지 벤슨은 “좋아서 연주하는 사람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 “연주가 즐겁기만 하다면 더 뛰어난 테크닉의 연주자를 만나도 주눅들 이유가 없다”고 했다. 벤슨은 “서울 공연은 매번 특별했지만 아름다운 봄밤 야외무대는 더 기대된다”며 “나는 그 도시에 도착해서 현장 분위기에 따라 어떤 음악을 연주할지 결정한다. 서울의 날씨와 공연장 분위기를 보고 공연 목록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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