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광까지는 쉽지 않았다. 공주대 졸업 후 강원 홍천군 보병 11사단 박격포병으로 복무했던 그는 입대 공백과 부상이 겹쳐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왼쪽 무릎 인대 수술을 한 뒤 1년 가까이 쉬다 올 시즌 복귀했다. 이중섭은 “정구선수들은 대개 일반병 병역을 마치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정구부가 부활한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중섭을 비롯한 많은 정구인은 1999년 해체된 상무 정구부의 재창단을 염원하고 있다. 상무가 내년 초 정구의 메카인 문경으로 이전하고 문경이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유치하게 돼 기대가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