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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원자재펀드 ‘휘청’

입력 | 2012-05-10 03:00:00

금-원유값 하락 수익률 주춤




유럽 악재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한때 대안투자처로 각광받던 금, 원유 등 원자재 펀드가 휘청거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34.60달러(2.1%) 하락한 온스당 1604.5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1595.50달러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7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 역시 이날 66센트(2.2%) 내린 온스당 29.46달러를 보이며 1월 이후 처음으로 3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국제유가도 세계 경기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5일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잘나가던 원자재 관련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주춤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지난 한 주간 금 펀드 수익률은 ―2.22%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1.65%보다 낮았다. 연간 수익률로 따지면 ―27%에 육박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