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황제주로 독주 “철강업종주 바닥 찍어 반등 예상”
증권업계의 5월 모델포트폴리오(MP)를 들여다보면 당분간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한 쏠림은 여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들은 자동차, 전기전자 외에 철강 및 금속업종의 반등을 예상하고 포스코, 고려아연, 현대하이스코 등을 투자하라고 권했다. 모델포트폴리오는 증권사들이 매달 초 제시하는 ‘대표 투자전략’으로 추천 종목과 투자비중을 담고 있다.》
9일 펀드평가업체인 제로인이 주요 21개 증권사의 5월 모델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증권업계는 운수장비와 전기전자업종의 투자비중을 전달에 비해 늘리도록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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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구원들은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의 투자확대를 권하면서 해당 종목으로는 올 들어 코스피의 황제주로 독주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시했다. 일부에서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당분간은 이들 둘이 계속 달린다”는 게 업계의 공감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추천 투자비중은 4월 15.44%에서 5월 16.89%로 높아졌고 현대차도 4.76%에서 5.67%로 증가했다.
○ 철강금속에 주목하라
3월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철강업종이 날씨가 더워지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는 운수장비, 전기전자 다음으로 철강 및 금속 업종의 비중 확대를 권했다. 철강업종은 지난달에 비해 0.7%포인트 높은 투자비중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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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8일에는 철강업종의 대표격인 포스코, 고려아연, 현대하이스코 등이 한꺼번에 급등했다. 이날 포스코는 9000원(2.57%) 오른 37만9000원에 마감됐고 고려아연은 8500원(2.28%) 오른 3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강업종의 원가가 떨어지는 가운데 제품가격은 유지되고 있다”며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대형 철강주들의 주가가 바닥을 지났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철강 및 금속과 함께 서비스도 투자 비중을 늘릴 업종으로 꼽힌 반면 금융 통신 운수창고 유통 등은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21개 증권사들은 금융업종의 전월 대비 추천 투자비중을 평균 1.0% 줄이도록 권고했다. 금융의 투자비중 축소폭은 업종 가운데 가장 컸다. 이어 통신 운수창고 등도 ―0.5%의 투자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 4월 MP수익률, 한국투자증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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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증권사 가운데 코스피 변동보다 좋은 수익률을 보인 곳은 10개로 나타났다. 성적이 좋은 증권사들은 4월 초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비중을 높이도록 권고했으나 MP수익률이 저조한 증권사들은 중소형주의 추천 투자 비중을 높게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