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km양쪽 인도 구간에 조성
경기 부천시가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인 길주로(왕복 10차로)에 숲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도로는 중동과 상동신도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10월 개통할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선이 운행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7일 시에 따르면 9월까지 14억 원을 들여 길주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춘의동 종합운동장) 양쪽 인도 6km 구간에 느티나무 숲길을 꾸미기로 했다. 시민들이 다니는 폭 14m 규모의 인도에는 현재 자전거도로(폭 2.5m)가 설치돼 있으나 4m 정도를 할애해 숲길을 만들 계획이다. 인도 중앙에 심어 놓은 은행나무는 다른 곳으로 옮기고, 상가와 인도 사이 거리를 기존 3m에서 5m로 넓혀 상가의 미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시는 길주로에 짓고 있는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선 역사 4곳 주변에도 대형 소나무와 관목류, 꽃 등을 심어 녹지를 만들기로 했다. 역사 주변 인도에는 어린이들이 자연생태를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물을 심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