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민주당 집권 관심없어”
열흘 동안 유럽 5개국을 방문하고 2일 귀국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지자들 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인천=뉴스1
손 고문은 “국민의 관심은 정권교체 자체에 있지 않다. 국민은 민주당이 집권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등 10여 분의 짧은 간담회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10번이나 사용했다. 그는 “정치가 공학정치로 매몰돼 있으면 국민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관심은 어려운 삶을 풀어줄 수 있는 정치와 민생을 챙겨줄 수 있는 정부에 있다. 민주당이 거기에 위치할 때 국민은 민주당에 관심을 가지고 정권교체에 관심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유럽 방문 도중 ‘이-박 연대’의 소식을 접하고 “정말 정의롭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던 손 고문은 이날 발언 수위에 대해 상당히 고심했다고 한다. 대선주자가 당내 경선에 직접 개입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 시기를 묻자 “때가 되면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