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 저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포항스틸러스와 감바오사카(일본)의 경기에서 포항 김진용이 전반전 인저리 타임때 선취골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포항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김신욱·김승용·마라냥 골!골!골!
베이징 3-2 따돌리고 조2위 확보
김진용 결승골…포항도 2위 점프
울산 현대가 K리그 클럽 중 가장 먼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울산은 2일 F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3-2로 이겼다. 울산은 3승2무(승점 11)로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E조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2-0으로 누르며 3승2패(승점 9)를 마크해 2위로 올라섰다.
○울산 3-2 베이징
○포항 2-0 오사카
“템포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봤다”는 포항 황선홍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감바 오사카는 포항의 빠른 공격 템포에 무너졌다. ‘한 걸음 더, 반 박자 빠르게’를 외친 포항의 작전은 주효했다. 전반 45분 김진용이 선제골을 뽑아낸 포항은 후반 31분 아사모아의 중거리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황 감독은 “공격진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흐뭇해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항은 2승2패로 분요드코르(우즈벡)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 앞서고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3위로 밀린 상황. 다행히 이날 애들레이드(호주) 원정에 나선 분요드코르가 득점 없이 비겨 순위가 바뀌었다. 오사카를 탈락으로 몰아넣으며 3승2패가 된 포항은 2위로 점프해 16일 분요드코르 원정에서 무승부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윤태석 기자
포항|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