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파ㆍ방사성핵종 탐지 시설 장비 총가동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면서 한국과 미국 양국의 핵실험 탐지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공인한 핵실험 탐지기술은 지진파, 공중음파, 방사성핵종 탐지, 수중음파 등 4가지.
지진파를 이용한 탐지는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폭발과 자연지진의 파형 차이를 통해 식별하는 방법이다.
또 핵실험 진앙지의 깊이는 자연지진에 비해 지표에 근접한 부근에서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고성능 지진계 26대가 설치돼 있는 강원 원주관측소 등 국내 35개 지진관측소에서 가장 먼저 징후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보 당국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원주의 한국지진관측소는 CTBTO 지정 관측소로 세계 2위 규모다.
핵폭발시 발생하는 음파를 탐지하는 공중음파 탐지 방법은 핵 폭발 후 1시간 이내에 탐지돼 지진파 자료를 보완하게 된다.
스모킹 건(결정적 단서)이라 불리는 `방사능 핵종을 이용한 탐지'는 핵실험시 암반 균열 등을 통해 외부로 누출되는 불황성 기체를 포집해 핵실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핵실험 후 대기 중에 남게 되는 제논과 크립톤을 탐지해 내면 핵실험의 확증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 전문가에 따르면 제논의 경우 반감기가 짧고 대기 중에 확산된 후 희석효과 등을 고려할 때 핵실험후 늦어도 10일 이내 조기 탐지가 관건이다.
대기 중 핵물질의 탐지 성공 여부는 탐지 위치, 풍향·풍속, 방사능 농도에 따라 좌우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