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스포츠레저부
최근 또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8일 수원과 성남, 29일 전남과 인천, 제주와 경남 경기가 문제가 됐다. 특히 수원-성남 경기에서는 전반 10분 수원 스테보가 성남 에벨찡요의 오른쪽 발목을 밟았는데 심판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이미 볼이 에벨찡요의 발을 떠났는데 스테보가 밟은 것을 바로 옆에 있던 심판이 보지 못한 것이다. 에벨찡요는 최소 2주, 길면 한 달 동안 뛰지 못하게 됐다. 고의적으로 밟았다면 퇴장감이었다. 에벨찡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던 성남은 그의 공백에 1-2로 역전패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볼과 상관없이 선수의 발을 망가뜨려 깁스를 하게 했다. 심판이 못 봤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심판 휘슬 때문에 경기가 엉망이 됐다”고 발끈했다. 신 감독은 500만 원을 낼 것을 각오하고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올 시즌 연맹은 경기 뒤 심판의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지난달 초 김상호 강원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가 500만 원의 제재금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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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오심과 선수의 고의적 부상 유발 반칙에 대해 비디오 판정을 통한 사후 중징계도 필요하다는 게 축구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양종구 스포츠레저부 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