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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별별 맛대결… 별별 볼거리… 대전 요리올림픽 팡파르

입력 | 2012-05-02 03:00:00


5월 대전은 ‘요리 세상’이 된다. 세계적인 요리사들의 환상적 조리시범과 국내외 정상급 셰프들의 경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엑스포과학공원, 갑천공원 등에서 열리는 제35차 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1일 개막했다.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이 주최하고 대전시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인의 손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주제로 세계 97개국, 3만여 명의 요리사와 소믈리에, 조리 관계자가 참가하는 국내 요리경연 사상 최대 이벤트다.

1일 열린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서 감독관들이 각국 조리사들이 만든 요리를 심사하고 있다. 육류 라이브경연대회-지역대표 레스토랑 경연 등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12일까지 계속된다. 대전=뉴시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요리경연 외에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과 국내 팔도 음식이 모이고 산업전 등을 통해 국내외 식품산업의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전 세계 소믈리에가 모이는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와 아시아-오세아니아 경기대회도 함께 열린다.

○ 요리경연

가장 관심이 큰 행사로 세계적인 시니어 요리사들의 ‘글로벌 챌린지’와 25세 미만의 젊은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한스부쉬켄 영셰프챌린지’ 경연이 열린다. 1년 전부터 각국 선발전을 거쳐 7개 대륙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7팀이 결승전을 치르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를 뽑는 자리다. 일반 관람객은 통유리를 통해 이들의 마술 같은 요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이들이 만든 음식을 현장에서 선착순(40명·7만2000원)으로 구매해 맛볼 수도 있다.

개막일부터 5일까지 레스토랑 육류 웨딩케이크 궁중요리 해산물 애피타이저 디저트 등 39개 종목에 걸쳐 국내외 852개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경연도 벌어진다. 이 대회는 WACS가 인증한 것으로 권위가 높다.

○ 대전국제식품산업전

국내외 식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조리의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교류하는 장이다.

부스는 한식홍보관, 식품, 식품첨가물, 농수축산물, 외식프랜차이즈, 건강기능 및 유기농식품, 제과·제빵, 주류·와인·음료·커피, 식품가공 및 포장기기, 지역 특산품관 등이 망라돼 있다. 옥외 주제관에서는 ‘Bowl of Soul(영혼의 음식)’을 주제로 조리사의 열정과 혼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식과 문화, 음식과 건강, 음식과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출한다. 한식세계화 홍보관에서는 다양한 한식의 문화와 맛 체험을 할 수 있다.

○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

이 대회는 2009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열린 이후 홍콩 싱가포르 등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대전에서 열리게 됐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12개국에서 100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각 나라를 대표하는 23명의 소믈리에가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이용문 김주완 씨 등이 지난해 선발돼 출전한다. 전통주와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충청권 문화단지를 투어하는 연계행사도 7∼9일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 자세한 내용은 조직위 홈페이지(www.wacs2012.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