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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 133층은 무리”

입력 | 2012-05-01 03:00:00

서울시의회 공청회서 지적
4차 계획선 70층으로 수정




133층으로 추진되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내 랜드마크 빌딩 높이를 낮추자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상징성을 강조해 추진해온 사업이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 같은 사업 축소 주장이 나오는 것.

서울시의회가 30일 오후 개최한 ‘상암 DMC 랜드마크 133층 고수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공청회에서도 ‘부동산 경기 침체를 고려하지 않은 사업 추진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발제자로 나선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인구 구조와 부동산 투자 인식을 고려하면 초고층 빌딩 사업성은 계속 악화할 전망”이라며 “서울시가 장기 미추진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과 사업계획을 변경해 얻는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MC 랜드마크 빌딩은 2001년 35층으로 계획되면서 향후 필요할 때 용적률 1000%, 100층 이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추진돼 왔다. 하지만 초고층 빌딩 수요가 급감하고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사업자 측은 지금까지 4차례의 사업 계획 내용 변경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4월 5일 제출된 4차 계획에 따르면 지하 9층, 지상 133층이던 규모는 지하 7층, 지상 70층으로 낮아졌다. 평균 건축비는 3.3m²당 950만 원에서 636만 원으로 낮아진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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