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 정부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 28일 태국 국영뉴스인 NNT에 따르면 티라 웡사뭇 농업협동조합부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웡사뭇 장관은 “(광우병) 발생 원인 관련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소 염소 양의 지육(枝肉)까지 수입 금지 품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현재 월령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쇠고기만을 수입하고 있다. 작년 한 해 태국은 뼈 없는 미국산 쇠고기 5만8969kg을 수입했다. 올해 1분기(1∼3월) 수입량은 3만7599kg이다.
이에 대해 미 육류수출협회 조 슐리 대변인은 “태국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액수가 120만 달러에 그친 65위 시장이어서 미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미 농무부 당국자는 “많은 무역 상대국이 광우병 관련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확인되는 정보를 즉각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