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호포 홈런 공동선두
그런 류현진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류현진은 26일 KIA와의 광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삼진 11개를 솎아내 1위(38개)에 올랐고 평균자책은 0점대(0.90)로 낮췄다. 3회까지 매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던 류현진은 4회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최희섭과 나지완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은 대구에서 3연승을 달리던 롯데를 6-3으로 꺾었다. 삼성 이승엽은 5회 솔로 홈런을 터뜨려 강정호(넥센) 정성훈(LG)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4개)가 됐다.
이틀 전 개인 최다 실점(6점)의 악몽을 겪었던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4세이브(1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문학에서 SK를 4-2로 누르고 롯데와 함께 공동 선두(8승 4패)가 됐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다승 공동 선두(3승 1패)가 됐다. SK는 4연패.
잠실에서 LG를 만난 넥센은 7회까지 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회 4점, 9회 4점을 뽑아내며 9-7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넥센은 SK, LG와 함께 공동 3위(7승 6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