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 스포츠동아DB
“성남의 약점은 라돈치치가 수원으로 이적한 것이다.”
라돈치치(29·수원)가 26일 경기도 화성의 클럽하우스에서 성남(28일)과의 홈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라돈치치는 2009년부터 3년간 성남 유니폼을 입고 공격수로 활약했다. 73경기 출전에 21득점 10도움.
라돈치치는 성남 약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내 신중해졌다. 그는 “사샤(성남)가 알면 싫어할 텐데, 성남은 작년과 비교해 수비가 약해졌다. 왼쪽 윙백이 조금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인 뒤 “성남의 가장 큰 약점은 라돈치치가 수원으로 이적한 것”이라고 말해 취재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성남에 자신보다 뛰어난 공격수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라돈치치는 “감독님께서 성남의 약점을 물어보지 않으셔서 말하지 못했다”고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화성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