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 양승호(사진) 감독은 의외로(?) 선수경력이 짧다. 중학교 3학년 때 뒤늦게 야구를 시작해 고교 졸업 후 고려대에 진학했고, 2학년을 마치고 야구를 잠깐 그만뒀다. 이후 실업야구에서 1년을 뛰다 프로야구가 생기자 4년을 더 하고 은퇴했다. 현역 인생 딱 10년이다.
그러나 오히려 지도자 경력은 길어서 두산 코치, LG 감독대행, 고려대 감독을 거쳐 롯데 감독으로 올해 2년째를 맞고 있다. 게다가 친화력이 뛰어난 까닭에 팀을 떠나서도 제자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스승이다.
이런 양 감독의 인품은 SK와의 사직 3연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