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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태안에선 1년 133일 꽃축제 열린다

입력 | 2012-04-20 03:00:00

22일 튤립축제 시작




두 차례 국제꽃박람회를 연 충남 태안군이 연중 꽃동산으로 탈바꿈한다. 화훼농민들이 기획 추진하는 ‘태안 사계절 꽃 축제’가 탄생해 연간 133일 동안 꽃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봄날의 설렘, 수줍은 사랑의 고백’을 주제로 22일 막이 오르는 이 축제의 봄철 편은 튤립 축제다.

○ 농민들이 만드는 사계절 꽃 축제

태안군꽃축제추진위(위원장 한상률)는 22일부터 5월 17일까지 남면 신온리 26만 m2 부지에서 튤립꽃축제를 연다. 28일을 전후해 개화 절정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네이처와 서해, 태안반도백합수출 등 태안지역 3개 영농조합법인이 주축이 됐고 태안군은 진입로 등 간접 지원만 한다. 해변에 위치한 축제장에서는 빨강, 노랑 등 갖가지 색깔과 모양의 튤립 140종 100만 포기가 꽃망울을 드러냈다. 유채, 피튜니아, 메리골드 등 다양한 꽃도 구경할 수 있다. 자연사박물관, 민속박물전시관, 백합전시관, 네덜란드홍보관, 캐릭터홍보관 등 전시시설도 볼거리다.

튤립 축제는 여름의 백합꽃축제(6월 20일∼7월 1일), 가을의 달리아축제(9월 1일∼10월 31일), 빛과 노을 꽃축제(12월 20일∼2013년 1월 31일)로 이어진다. 국내에서 달리아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 태안의 기적 만든 자원봉사 보답 기부

사계절 꽃 축제는 기존의 백합꽃축제가 기반이 됐다. 한상률 추진위원장은 “1차 산업에 머물던 태안의 화훼산업을 꽃을 원료로 하는 각종 가공 산업과 관광 등 2, 3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것이 축제 배경”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1인당 입장료(성인 기준 9000원, 예매 7000원)에서 사회환원 적립금 120원(기름유출 자원봉사자 120만 명 상징)을 떼어 장학금을 주고 지역발전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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