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생필품 지원 사업이마트 후원으로 상시 운영
17일 이마트 ‘희망마차’의 첫 방문지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전원마을에서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생필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의 후원자로 나섰다. 이마트는 17일 오전 최병렬 대표와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 황용규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마차 운영을 위한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희망마차는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쪽방촌, 모자보호센터 등 복지의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벌여온 ‘희망온돌사업’의 한 프로그램이다. 차량에 생필품을 싣고 경제적 취약계층이 사는 동네에 찾아가 직접 물건을 전달해주거나, 필요한 물품을 일정한 품목수(가구당 5품목) 이내에서 골라 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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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2006년부터 벌여온 ‘신세계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에서 희망마차 후원금을 내기로 했다.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은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그룹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의 기부 프로그램이다.
희망마차 사업을 위해 이마트는 우선 1t 냉동 탑차를 서울시에 기부하고 연간 4억 원가량의 현금과 물품도 후원할 계획이다. 또 희망마차 방문 지역에서 인근 점포 고객으로 구성된 주부봉사단과 임직원이 함께 보일러 교체, 도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하기로 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