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세금 86만달러 써“경비 줄일 방법 찾겠다” 사과
미 국방장관이 여행을 할 경우 백악관과 군 수뇌부와 비상연락 체제를 갖추고 보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군용기를 이용하도록 돼 있긴 하다. 또 패네타 장관이 고향을 방문할 때 이용한 군용기는 ‘에어포스 C-37’로 필요한 통신장비를 갖춘 군용기 가운데 가장 운용비용이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도 워싱턴과 몬터레이 시를 한 번 왕복비행(10시간)하는 데 드는 비용은 3만2000달러(시간당 3200달러)나 된다. 패네타 장관은 이미 재무부에 캘리포니아 주에 한 번 갈 때마다 평균 630달러를 내 모두 1만7000달러를 변상했다. 실제 군용기를 27번 띄우는 데 든 비용은 86만 달러이지만 민간 항공기를 이용했을 경우 해당하는 비용을 낸 것으로 보인다.
몬터레이에 있는 호두나무 농장을 자주 찾는 올해 74세인 패네타 장관은 “어릴 적 40년간 고향에서 살았고 더욱이 그곳엔 아내 실비아와 가족이 살고 있다”면서 “주말에 워싱턴을 벗어나 기분을 맑게 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고향을 자주 찾았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