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향상과 피로해소 효능 인정받은 ‘바이오톤’영양제 인지도 우위… 고시촌·학원가 인기상품혈액순환 개선·노인성 소모질환 예방에도 효과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요즘 중고교 학생들을 상대로 집중력 향상과 피로해소 효과를 내세운 제품들의 마케팅이 한창이다.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해서 속칭 ‘공부 잘하는 약’ 으로 알려진 제품의 오남용도 심해지고 있다. 이 약의 주성분은 ‘염산메칠페니데이트’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쓰인다. 2008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ADHD 치료제를 남용하면 약물 의존성, 심혈관계 부작용, 행동 및 사고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ADHD 치료제 외에도 기면증 치료 및 각성·흥분제로 허가된 제품들도 일부 중고교생에게 음성적으로 팔리고 있다. 대부분 두통, 불안, 공격성향 등의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이다.
○ 바이오톤은 식약청에서 인정한 일반의약품
동아일보DB
폴렌엑스, 로얄젤리, 맥아유, 봉밀(꿀) 등의 천연성분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네 가지 천연 성분의 복합 상승 작용으로 평소 두뇌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의 집중력과 전신 체력 향상 등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바이오톤 복용만으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기초체력이 향상되고 집중력이 높아져 성적이 향상될 조건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이 약은 혈액순환 개선이나 심장 및 순환 기능의 강화, 노인성 소모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바이오톤의 주성분인 ‘폴렌엑스’는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 효소 등 각종 영양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체력을 증진시킨다. 또 두뇌성장에 필수적인 레시틴과 루신을 비롯하여 뇌에서 신경 전달물질로 작용하는 글루타민산이 함유돼 집중력을 높여준다.
로얄젤리는 에너지 공급과 혈류작용을 상승시켜 자율 신경을 활성화시켜 주며, 뇌세포 정보 전달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함유되어 집중력 향상을 돕는다.
맥아유는 생체 활성이 높은 천연토코페롤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맥아유에는 근육기능 개선, 기초대사 증진, 지구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생리활성 물질인 옥타코사놀이 함유돼 있다. 봉밀은 체내로 섭취된 후 주로 근세포에서 연소된다. 체내 흡수 이전에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므로 피로를 빠르게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 고시촌과 학원가의 히트상품
지난해 조아제약 고객상담실에는 “바이오톤이 도대체 어떤 약이냐”라는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자녀들로부터 바이오톤을 사달라는 말을 듣고 난 뒤 이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묻는 전화였다.
신림동의 한 약국 약사는 “학생들이 집중력 향상, 자양강장, 피로해소 등에 좋은 약품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바이오톤을 많이 찾는 편”이라 말했다. 중앙대 약대 최병철 교수가 한국약료경영학회지에 발표한 ‘일반의약품에 대한 약사의 인지도 연구’ 조사에 따르면 바이오톤이 영양제 부문 인지도 9위에 올랐다.
바이오톤은 매일 아침 식사 전에 1포를 복용한다. 1개월 분량으로 15mLx30포, 15mLx30앰플 두 가지 포장 형태가 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080-988-8888.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