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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벽돌담에 핀 제비꽃

입력 | 2012-04-17 03:00:00


흰보랏빛 제비꽃에겐 반듯한 화단도 필요 없었나 봅니다. 부스러진 모래 몇 알과 따스한 햇볕, 봄비 한줄기로 감사했나 봅니다. 비록 거칠고 단단한 벽돌담이지만, 소박하고 강인한 제비꽃 씨앗에겐 꽃을 피우기에 더없이 소중한 보금자리였겠지요.
―15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 한 아파트 담벼락.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